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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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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권 4호2015.04

협회 관련 주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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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치의학연구원 설립 속도낸다

최 협회장, 의원 잇단 면담 국회 다지기 나서

최남섭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이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치협이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밑바탕이 될 관련 법안 법제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과 김영만 부회장, 송민호 기획이사, 구본석 미래비전위원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은 지난 316일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과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차례로 예방했다. 이날 면담에서 치협은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했으며, 설립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최 협회장은 서상기 의원 면담에서 한국치의학연구원은 국내 경제 수준으로 볼 때 이미 설립됐어야 할 기관 중 하나라며 학술, 치의학 임상, 의료기기 제반 인프라 등이 효율적으로 접목될 경우 치의학 발전은 물론 국내 경제 성장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상기 의원은 법안 발의 등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면서 국내 치의학 발전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여야 의원을 막론하고 함께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이 성사돼 치과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치협 임원진들을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승조 의원과의 면담도 마련했다.

양 의원은 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면서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세부적인 로드맵을 잘 만들어 법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잘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은 최남섭 집행부의 핵심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211월 이용섭 의원이 대표로 관련 법률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날 면담에는 치협 임원진 외 민경호 대구지부장, 박세호 대구유치위원장, 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치협은 미래 치의학 R&D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치의학연구원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한국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경우 치대별 소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를 개선할 수 있으며, 협력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치의학의 새로운 연구 분야 개척 및 선도를 위한 연구정책을 조정할 수 있으며, 미래 치의학 기술 개발과 타 정부기관과 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치협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한국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 경제효과 등 그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치과의료기기산업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고 R&D 부문에 집중적 투자가 동반된다면 단 기간 내 국가 기술력을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치과의료기기산업 및 관련 제품의 경우 R&D에서 사업화까지 평균 소요시간이 3년 정도로 타 산업에 비교해 단 기간 내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 치협 기획위원회에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 설립 후인 오는 2019년에는 치과의료부문 질적 수준은 일본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아질환 예방·치료 기술수준은 EU(유럽연합)을 뛰어 넘을 것으로 조사됐다.

 

 

치협 재무위, 고령회원 회비면제 검토

치협 재무위원회(위원장 김홍석)가 회비감면 연령을 현행 65세보다 더욱 축소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319일 치협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고령회원의 회비 면제 규정이 담긴 입회금·회비 및 부담금에 관한 규정 개정()’에 대해 검토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 집행부 안으로 당시 평균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회비 면제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된 바 있다. 지난해 서울지부에서 회비면제 연령을 상향하는 안건이 총회에서 통과되는 등 고령회원에 대한 회비 납부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협은 치과와 관련된 업을 하면서 소득이 발생할 경우 회비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70세 이상 회원에게는 회비의 3분의 1만 받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무위원회에 따르면 70세 이상 2015년 협회비 면제 회원 수는 565명으로 면제금액은 14200여 만원에 달하며, 65~692015년 협회비 면제 회원 수는 364명으로 면제금액은 1400여만원이다.

김홍석 이사는 협회 구조상 고정비가 증가하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있어서 회비 인상에 대한 압박이 있다협회비를 인상하지 않으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령회원의 회비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호 부회장은 재무위원회의 주요 사업 중의 하나가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집행하도록 하는 역할이라며 여론의 추이를 살펴 향후 로드맵을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 새 멘토링 프로그램 가동

젊은 치의 위해 베테랑 치과의사 모집

경영정책위, 지부로부터 추천받아 매칭

치협이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자신의 개원 경험과 조언을 건낼 베테랑치과의사들을 찾고 있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기세호·이하 위원회)멘토링 프로그램의 정책 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 조만간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미 수년 전부터 위원회 차원에서 운영 중이었지만, 기존 멘토링이 은퇴·신규 예정 치과의사들의 양도·양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선배 멘토와 후배 멘티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멘토링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위원회에서는 일단 신규 개원의 및 개원예정 치과의사들이 치과계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기 위해 기존 치과 개원의들의 경영 및 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참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치과의사 선·후배들이 마음을 터놓고 교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멘토와 멘티를 선정하는 방법도 최근 윤곽이 잡혔다.

우선 멘토 치과의사의 경우 위원회 측이 지역별, 분회별로 각 지부의 추천을 받은 후 이를 취합해 최종 선정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멘티 치과의사의 경우 치의신보 및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를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멘티를 원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의 신청을 받아 접수하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특히 위원회 측은 치협 홈페이지 또는 사무처를 통해 접수된 멘티와 각 지부에서 추천받은 멘토가 서로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지역 등 상황을 고려해 다각도로 매칭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세호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젊은 치과의사 회원들이 성공적인 개원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선배 치과의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위원회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원활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일정, 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가이드를 수립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구협, 남북 구강보건의료 단독 전담

개성공단관리위와 MOU 체결 북측과 치의학 교류 확대키로

지난 319일 김종훈 치협 부회장(오른쪽)과 김남식 위원장이 남구협·관리위 양자 MOU를 맺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실무위원장 김소현·이하 남구협)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위원장 김남식·이하 관리위)와 양자 MOU를 맺고 기존에 지속해 왔던 개성공단 내 구강보건의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남구협은 최남섭 협회장이 상임의장을 맡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박성표·정달현) 등 치과계 단체가 주축이 돼 대북 구강보건의료사업을 수행하는 기구다. 이번 MOU는 개성공단 의료원 운영 주체가 일산백병원, 의정부성모병원을 거치는 동안 치과파트를 남구협이 병원 측으로부터 위임받는 차원을 넘어 직접 관리위와 협약을 맺음으로써 개성공업지구 내의 구강보건사업을 단독 수행한다는 의미가 있다.

더불어 그동안 남측 주재원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던 구강보건사업을 북측과 협력, 확대해 나간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19일 경기도 개성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청사에서 진행된 남구협 · 관리위 간의 협약식에서 양측은 남측 주재원에 대한 구강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북측 종합진료소에 대한 지원 및 치의학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남식 관리위 위원장(전 통일부차관)꾸준히 남측 주재원의 구강보건에 힘써준 남구협의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남측 주재원들을 만나보면 남구협의 구강 진료에 대해서 굉장히 고마워하고 반응 역시 뜨겁다. 치과에 가기 힘든 주재원들의 구강 상태도 사업 이전에 비해 매우 양호해 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식을 통해 남구협의 구강보건 사업이 더 진일보하고, 나아가 남북 치의학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남섭 협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종훈 부회장은 남북 간의 관계가 어려운 와중에서도 남구협은 꾸준하게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사업을 수행했다. 오늘 MOU는 남구협의 본연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받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구협의 실무위원장인 김소현 대외협력이사 역시 그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근로자들의 예후를 쭉 지켜봤는데 계속 좋아지는 상황이라 뿌듯할 때가 많다이번 MOU를 통해 남구협이 개성공단 내의 치과진료를 전담하는 어엿한 주체로 인정받고, 통일 후 한반도 구강보건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훈 부회장, 김소현 이사를 비롯해 이상복 원장, 최정규 원장, 황혜림 서라벌대 교수 등이 참여한 남구협 진료단은 18, 19일 양일간 남측 근로자 63명을 대상으로 발치, 레진, 스케일링 등 189건의 진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