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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제 규정 ‘정관특위’가 만든다
세부규정·선거운동방법 공정성있게
선거인단제로 바뀐 치협 회장 선출방식과 관련 세부적인 규정을 제정하는 역할을 ‘정관 및 제규정 개정 특별위원회(위원장 이근세·이하 정관특위)’가 맡는다.
치협은 5월 21일 치협회관 대회의실에서 2013 회계년도 첫 정기이사회를 열고 특별토의안건으로 ‘선거인단제 관련 규정제정 TFT 구성’건을 다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관특위가 선거인단제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세부규정 및 선거운동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장 선출 방식과 관련 합리적인 정관개정안을 마련키 위해 지난 2011년 12월 구성된 정관특위는 앞서 ‘회원 10인당 1명을 무작위로 추천해 선거인단을 구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치협 선거인단제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존 각 보수교육기관 종합학술대회 시 최대 4점까지 부여할 수 있었던 보수교육점수를 중앙회와 공동개최할 경우 최대 6점까지 부여할 수 있도록 ‘회원보수교육규정 및 지침’을 개정했다. 이는 치협과 지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종합학술대회 시 그 위상에 상응하는 보수교육점수부여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이사회에서는 지부 회원 권리에 홈페이지 이용 및 치과신문 구독권을 추가한 서울지부 회칙 개정안, 부회장 수 증원과 특정 이사명 변경 등을 담은 울산지부 회칙 개정안, 부회장 선출에 여자치과의사 1명을 포함시킨다는 대구지부 회칙 개정안을 인준했다.
그러나 지부 임시총회 개최 시 ‘분회장회의의 동의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지부 회칙 개정안은 지부 분회장회의가 자문 이상의 의미가 불명확하고 지부 이사회의 의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법률 자문에 따라 반려했다.
또 이사회에서는 오는 8월 25일부터 30일까지 터키에서 열리는 2013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이스탄불 총회 대표단 구성을 박선욱 국제이사에 일임키로 했으며, ‘2013 제5차 한국핀란드 충치예방 심포지엄’, ‘제2회 남북치의학 포럼’에 치협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인단제 관련 규정 제정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내부기구를 이용해도 충분히 공정성 있게 규정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28대 치협 집행부는 협회장 선거제도 개선 등 다른 집행부가 가지 않은 길을 최초로 가고 있다. 절대 꼼수를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 KTX 타고 전국 누빈다
KTX 매거진 6·7월호에 이미지광고·치의 봉사활동 소개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 운동이 치과계 밥그릇 싸움으로 호도되면서 각인된 치과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치협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치협은 우선 6월 1일부터 KTX 전 열차와 주요 공공기관에 비치되고 있는 ‘KTX 매거진’ 6월호에 국민과 함께하는 치협 이미지 광고와 함께 치과의사들의 봉사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잡지 139면에 실린 이미지 광고는 ‘대한민국 곳곳에 Smile tree가 자랍니다’라는 제목으로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치과의사들이 국민들이 평생치아 건강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내용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곁들여 소개된다.
광고는 또 6월 9일이 ‘치아의 날’임을 소개하고 치아의 날을 맞아 가까운 동네치과에서 구강검진을 받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165면 ‘나눔이야기’ 칼럼란에는 다문화 및 외국인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지구촌학교에서 박선욱 치협 국제이사 등 치과의사들이 벌이고 있는 봉사활동이 사진과 함께 게재된다.
아울러 지난해 치아의 날을 맞아 지구촌학교에 구강보건실을 마련한 치협의 노력과 북한,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치협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소개된다.
이민정 홍보이사는 “치협이 치과의사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KTX 여행 중 즐겨 보는 잡지에 6월과 7월 잇달아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홍보 채널을 다양화함으로써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원 14명 중 1명 치협 신문고 ‘둥둥둥’
고충위 7년 7개월 접수자료 분석
치협 회원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조대희·이하 고충위)에서 접수한 누적 고충처리 건수가 최근 1500건을 넘어섰다.
개원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고충위 시스템의 정착 등으로 인해 환자와의 분쟁, 법률·법규정 관련 사례 등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고충위는 분석했다.
고충위가 지난 2005년 9월부터 2013년 4월 30일까지 7년 7개월 동안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554건의 회원 고충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협이 정부기관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활동 개원의(상근 기준)의 잠정치가 2만2000여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근활동 회원 14명 중 1명은 치협의 ‘신문고’를 두드린 셈이다.
아울러 고충위에 따르면 점차 고충 처리 건수의 양적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충위 1기인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8년 4월 30일까지는 연평균 139건이 접수됐지만 제2기인 2008년 5월1일부터 2011년 4월30일까지는 연평균 204건이 접수돼 건수가 46.7% 증가했다.
이어 3기 출범 이후인 2011년 5월 1일부터 현재까지는 연평균 262건이 접수돼 2기에 비해 다시 28.4%가 늘어났다. 고충위 최초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3기에 들어서는 2011년도에 259건, 2012년도에 265건 등이 접수되는 등 점차 ‘우상향’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 사례별 접수 유형 분석을 보면 ‘환자와의 분쟁’이 총 843건(54.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법률·법규정(225건, 14.5%), ‘기자재업체·건물주와의 분쟁’(167건, 10.7%)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특히 최근 심각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회원 간 분쟁’의 경우 130건(8.4%)으로 4번째로 많은 유형이었으며, ‘건강보험’(61건, 3.9%), ‘보조인력’(47건, 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상표권 분쟁 등을 통해 표면화되기 시작한 회원 간 분쟁의 경우 접수 및 처리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내부 갈등의 골이 깊은 사례가 많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계 현실 수가 반영” 한목소리
김 협회장 등 의약단체장과 공단 이사장 간담회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6개 보건의료단체장들과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은 5월 14일 가든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한 목소리로 어려운 보건의료계 현실을 토로하며 내년도 수가협상 시 이같은 현실을 반영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영 협회장은 “의료계가 아무리 배고프다고 말해도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보건의료계 실상을 가장 잘 아는 건보공단이 그런 측면에서 잘 접근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협회장은 또 보험재정 파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보건의료계 파이 차이로 인해 어느 단체는 0.1% 인상으로 십억이 오르지만 또 어떤 단체는 천억이 오르기도 하는데 이걸로 인해 감정싸움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면서 “5월에 이뤄지는 첫 협상인만큼 건보공단이 통 크게 가져와 ‘퍼센트(%)’를 놓고 단체들끼리 경쟁할 게 아니라 각 단체에 맞게 협상이 이뤄져 한번에 끝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5월에 이뤄지는 첫 수가협상이니만큼 각 보건의료계 단체장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싶다”며 “아울러 지난해 협상에서 나눈 의견이 이번에 잘 반영되도록 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건보공단 이사장과의 간담회에는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해 노환규 의협 회장, 김윤수 병협 회장, 조찬휘 약사회 회장, 김필건 한의협 회장, 성명숙 간협 회장 등 6개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