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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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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권 12호2018.11

치과의원 상호명의 시대적 변화

  • 작성자유수빈, 송봉규, 양병은

투고일:2018. 7. 6         심사일:2018. 7. 7         게재확정일:2018. 8. 2

 

치과의원 상호명의 시대적 변화

 

국립경찰병원 치과,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3)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 대학원,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 연구소 

 

유 수 빈, 송 봉 규, 양 병 은

 

ABSTRACT

 

This study analyzes 21,686 dental clinic business names from 1946 to February 2016, where official records exist. The results
Key words : Big Data, Public Portal Data, Dental Clinics, Brand Name, Open and Operate Dental Clinic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alysis, the first official dental clinic used in Korea was ‘Chu’ in 1946, ‘Minsaeng’ and ‘Chusaeng’
in 1958, and “Won” in 1959. In the 1960s, dentists’ family names were often used as dental clinics. In the 1970s, dental clinic
names were often used as dentists' family name, ‘Jung-ang’ and ‘Seongsin’. In the 1980s, dental clinic name was used more than
other names such as ‘Seoul’, ‘Yonsei’, ‘Hyundai’ and ‘Sang-a’ along with the dentist's family name. In the 1990s, a dental clinic
name was used to refer to the words ‘Yeonsei’, ‘Seoul’, ‘Hyundai’, ‘Sang-a’, ‘Isalang’, ‘Uli’, ‘Jeil’, ‘Bubu’ used a lot. In the
2000s, Dental Clinic's name began to use english words such as °ÆGood Morning','White','Prime 'and adjectives such as
‘Haengboghan’, ‘Ipyeonhan’. The characteristic of the dental clinic name in 2010 is the increase of the business name ‘UD’. From
1946 to February 2016, the most commonly used dental clinic name was ‘Seoul’, ‘Uri’, ‘Isarang’, ‘Yonsei’, ‘Hyundai’, ‘Good
Morning’ ‘Jung-ang’, ‘UD’, ‘I’, ‘Miso’ 

 

Key words : Big Data, Public Portal Data, Dental Clinics, Brand Name, Open and Operate Dental Clinics? 

 

 

Corresponding Author
송봉규(Bong-Gyu Song)
경기도 군포시 한세로 30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Tel : +82-31-450-9880, E-mail : songbonggyu@hansei.ac.kr

 

Ⅰ. 서론 

 

서비스 공급자는 상호명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 이용을 자극할 수 있는 이미지, 가치관, 정체성을 암시적으로 전달한다(김재준·김용현, 2009: 114; 구환영·오지은, 2010: 135). 서비스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탐색할 때 상호명을 가장 먼저 인식하게 되며, 상호명을 통하여 전달받은 정보와 이미지에 영향을 받아 이용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신영애·임달호, 2011: 226; 이지윤·박지환, 2014: 73; 배영희·박인영, 2016: 200; 전용주·윤천석, 2015: 30; 유재언, 2016: 315). 치과의사는 상호명을 통해 치과의원의 이미지, 가치관, 정체성을 전달한며, 치과의원을 탐색하는 잠재적 환자들에게 상호명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과거 치료 중심의 시대에는 치과 마케팅이나 상표가 치과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으나 최근 들어 치과 소비자들의 예방과 심미치료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여(심연수 외, 2010: 461), 치과의원 상호명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치과의원 상호명 결정 등 치과의원 개원과 운영은 개인의 역량과 경험, 선후배의 조언, 전문 컨설턴트 자문 등 주관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유수빈 외, 2016: 614). 시대에 맞는 치과의원 상호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주관적인 자료에서 탈피하여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상호명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식기록이 존재하는 1946년부터 2016년 2월까지 치과의원 상호명의 현황을 분석하여 치과의원 상호명의 시대적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의원의 역사적 자료로 활용과 함께 치과의사의 치과의원 상호명 결정에 있어 기여하고자 한다.


Ⅱ. 분석자료 및 방법 

 

1. 분석 자료와 방법

이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는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 2016년 2월 28일에 수집한 치과의원 21,686개 현황이다. 이 연구에서는 21,686개 치과의원을 1) 상호(사업장)명, 2) 인허가연도로 재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치과의원 21,686개 상호명과 인허가연도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분석 R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1950년부터 2016년까지 치과의원 상호명 현황을 시대순으로 나타내기 위해 1960년대 이하,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이후로 구분하여 상호명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 상호명 분석은 완전 일치되는 상호명으로 구분한 것이다. 예를 들면, ‘서울’ 상호명은 치과의원으로 등록된 치과의원 상호명이 정확하게 ‘서울치과’를 의미하고, ‘서울’이 상호명에 사용되었지만 ‘서울수’, ‘서울현대’ 등은 다른 상호명으로 분류되어 분석되었다.

 

2. 분석자료의 일반적 특성

분석한 치과의원 21,686개의 인허가연도는 <표 1>에서 제시한 바와 같다. 치과의원은 1946년에 처음 인허가를 받았으며, 연도별로 2006년 996개, 2005년 995개, 2010년 975개 순으로 치과의원 인허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 치과의원 상호명은 ‘추’이며, 이후 ‘민생’과 ‘추생’을 사용하였다. 공공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1946년 10월 1일 경상북도 영천시 창구동 추치과의원(2009년 폐업)을 시작으로 1958년 8월 19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민생치과의원(2002년 폐업), 10월 5일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추생치과의원(2013년 폐업), 1959년 7월 1일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1동 원치과의원(2013년 폐업)이 개원되었다.


Ⅲ. 분석결과


1. 전체 치과의원 상호명 현황

2016년 2월까지 전체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2>와 같다. <표 2>는 1946년부터 2016년 2월까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를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10개를 나타낸 것이다. 치과의원 상호명은 ‘서울’, ‘우리’, ‘이사랑’, ‘연세’, ‘현대’, ‘굿모닝’, ‘중앙’, ‘유디’, ‘이’, ‘미소’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1946년부터 2016년 2월까지 공식적으로 등록된 치과의원은 서울치과, 우리치과, 이사랑치과, 연세치과, 현대치과, 굿모닝치과, 유디치과, 이치과, 미소치과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우리’, ‘이사랑’, ‘연세’, ‘현대’, ‘굿모닝’, ‘중앙’, ‘이’, ‘미소’ 등의 상호명은 다른 단어들과 함께 조합되어 다양한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1).

표 2. 전체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2. 연도별 치과의원 상호명 현황


1) 1960년대 이하 치과의원 상호명
1960년대까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3>과 같다. <표 3>은 1960년대까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병의원 상호명 상위 7개를 나타낸 것이다. 1960년대까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박’, ‘이’, ‘조’, ‘임’, ‘정’, ‘중앙’, ‘강’, ‘김기혁’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60년대까지는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치과의사의 성(姓)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예외적으로 ‘중앙’이라는 상호명이 사용되었다. 이외에는 1960대까지 개원된 치과의원 상호명에는 치과의사의 이름이 대부분 사용되었다.

표 3. 1960년대 이하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1) 예를 들면 ‘서울’은 ‘서울수’, ‘서울미’, ‘서울삼성’, ‘서울탑’, ‘미서울’, ‘서울본’, ‘서울리더스’, ‘서울플러스’, ‘서울하이안’, ‘서울웰’, ‘서울좋은’, ‘서울프라임’, ‘서울미래’, ‘서울에스’, ‘서울부부’, ‘서울은’, ‘서울플란트’, ‘서울바른’, ‘서울열린’, ‘남서울’, ‘서울더블유’, ‘서울우리’, ‘서울화이트’, ‘우리서울’, ‘서울나란이’, ‘서울명문’, ‘서울보스톤’, ‘서울스타’, ‘서울앤’, ‘플러스서울’, ‘뉴서울’, ‘두서울’, ‘서울굿모닝’, ‘서울드림’, ‘서울베스트’, ‘서울스마일’, ‘서울에이스’, ‘서울연합’, ‘서울이안’, ‘서울조은’, ‘서울중앙’, ‘동서울’, ‘서울S플러스’, ‘서울그레이스’, ‘서울나무’, ‘서울로뎀’, ‘서울메이트’, ‘서울미소그린’, ‘서울미플란트’, ‘서울바른이’, ‘서울바른치과’, ‘서울센트럴’, ‘서울아트’, ‘서울예스’, ‘서울예인’, ‘서울웨스트’, ‘서울이바른’, ‘서울이튼튼’, ‘서울이플란트’, ‘서울조이’, ‘서울키즈파파’, ‘서울티플란트’, ‘서울퍼스트’, ‘서울푸른’, ‘서울하나’, ‘서울하늘’, ‘서울허브’, ‘서울현대’, ‘탑서울’, ‘강서서울’, ‘드림서울’, ‘서울e’, ‘서울M’, ‘서울N’, ‘서울OK’, ‘서울강남’, ‘서울강남인’, ‘서울갤러리’, ‘서울고른이’, ‘서울고른이미소’, ‘서울그린’, ‘서울뉴욕’, ‘서울도담’, ‘서울동민’, ‘서울라인’, ‘서울라임’, ‘서울란트’, ‘서울마루’, ‘서울메이’, ‘서울명인’, ‘서울모아’, ‘서울미시간’, ‘서울민트’, ‘서울박’, ‘서울보라’, ‘서울보스턴’, ‘서울봄’, ‘서울뽀드득’, ‘서울샘’, ‘서울솔’, ‘서울스마트’, ‘서울신’, ‘서울씨엘’, ‘서울씨티’, ‘서울아르떼’, ‘서울아이비’, ‘서울앤플란트’, ‘서울어린이’, ‘서울엠’, ‘서울연세’, ‘서울예안’, ‘서울예일’, ‘서울유펜’, ‘서울이앤이’, ‘서울이좋은’, ‘서울이편한’, ‘서울제니스’, ‘서울제일’, ‘서울하이’, ‘서울행복’, 등 다른 단어들과 조합되어 다양하게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2) 197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197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4>와 같다. <표 4>는 197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8개를 나타낸 것이다. 1970년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김’, ‘이’, ‘한’, ‘박’, ‘중앙’, ‘임’, ‘정’, ‘명’, ‘성신’, ‘유’, ‘윤’, ‘홍’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도 1960년대와 유사하게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치과의사의 성(姓)이 많이 사용되었며, ‘중앙’이라도 상호명도 사용되었다. 1970년대부터 ‘성신’이라는 상호명이 사용되었다.

 

표 4. 197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3) 198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198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5>와 같다. <표 5>는 198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11개를 나타낸 것이다. 1980년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정’, ‘박’, ‘서울’, ‘이’, ‘중앙’, ‘연세’, ‘최’, ‘현대’, ‘김’, ‘상아’, ‘신’, ‘성심’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도 1970년대와 1960년대와 유사하게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치과의사의 성(姓)이 많이 사용되었다. 1980년대부터 ‘서울’, ‘연세’, ‘현대’, ‘상아’ 등의 상호명이 사용되었다.

 

표 5. 198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4) 199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199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6>과 같다. <표 6>은 199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11개를 나타낸 것이다. 1990년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연세’, ‘서울’, ‘현대’, ‘상아’, ‘이사랑’, ‘우리’, ‘제일’, ‘이’, ‘중앙’, ‘미’, ‘이’, ‘중앙’, ‘미’, ‘부부’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은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와 다르게 치과의사의 성(姓)보다 ‘연세’, ‘서울’, ‘현대’, ‘상아’, ‘이사랑’, ‘우리’, ‘제일’, ‘부부’ 등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표 6. 199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5) 200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200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7>과 같다. <표 7>은 200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11개를 나타낸 것이다. 2000년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굿모닝’, ‘이사랑’, ‘미소’, ‘서울’, ‘우리’, ‘미래’, ‘수’, ‘이편한’, ‘화이트’, ‘행복한’, ‘프라임’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와 비교해보면 200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은 ‘굿모닝’, ‘화이트’, ‘프라임’ 등 영어단어, ‘행복한’, ‘이편한’ 등 형용사, ‘이사랑’, ‘미소’, ‘미래’, ‘수’ 등의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표 7. 200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6) 201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201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는 <표 8>과 같다. <표 8>은 200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 전체 분포의 시각화한 그림과 치과의원 상호명 상위 6개를 나타낸 것이다. 2010년대 개원한 치과의원 상호명은 ‘유디’, ‘우리’, ‘서울’, ‘이튼’, ‘행복한’, ‘굿모닝’, ‘미플란트’, ‘스마트’, ‘조은’, ‘미소’, ‘본’, ‘스마일’, ‘이사랑’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와 비교해보면 201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의 특징은 ‘유디’라는 상호명의 증가와 ‘미플란트’, ‘스마트’, ‘조은’, ‘본’ 등의 단어들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표 8. 201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 분포


Ⅳ. 고찰 및 결론


이 연구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년 2월 기준 21,686개의 치과의원의 상호명의 현황을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치과의원 상호명은 시대적으로 다음과 같이 변화하였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 치과의원 상호명은 1946년 ‘추’이며, 1958년 ‘민생’과 ‘추생’, 1959년 ‘원’이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사용되었다. 1960년대, 1970년대는 치과의원 상호명으로 치과의사의 성(姓)이 많이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 1945년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한국 치의학계는 1940년대 일본의 영향을 받다가 1950-60년대 미국의 영향아래 있었다. 1960-70년대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화, 서비스부문의 성장으로 치과 수요가 증대하였다(이주연 2002:39, 62). 상호명에 성이 많이 사용된 것은 미국의 영향과 함께, 수요가 증대한 시대에 대중에게 정체성을 성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은 치과의사 성(姓)과 함께 ‘서울’, ‘연세’, ‘현대’, ‘상아’ 등이 다른 상호명보다 많이 사용되었다. 199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은 치과의사의 성(姓)보다 ‘연세’, ‘서울’, ‘현대’, ‘상아’, ‘이사랑’, ‘우리’, ‘제일’, ‘부부’ 등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었다. 1959년 서울대학교에 6년제 치과대학이 처음 설립되었고 1967년 경희대학교, 1968년 연세대학교, 1970년대 이후 타 대학 치의예과가 신설되었다. 서울, 연세 상호명은 출신 대학교 이름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70년대 후반부터 설립된 치과 대학 졸업자들이 개설한 치과의원과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출신 학교명을 상호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0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은 ‘굿모닝’, ‘화이트’, ‘프라임’ 등 영어단어, ‘행복한’, ‘이편한’ 등 형용사가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2000년대에는 개원 치과수의 급격한 증가로 치과 상호명도 다양해져 단순히 성, 출신학교 이외의 상호명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0년대에는 굿모닝, 화이트, 프라임 등의 영단어나 이편한, 행복한 등의 형용사가 등장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2010년대 치과의원 상호명의 특징은 ‘유디’라는 상호명의 증가이다. 2000년 유디 여의도 지점을 시작으로 2010년대 폭발적으로 증가, 유디 치과의 프랜차이즈형 지점 확대를 관찰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2016년 2월까지 등록된 21,686개 치과 상호(사업장)명에서 ‘치과’ 단어를 삭제하여 정확하게 일치하는 상호명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치과의원 상호명은 시대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원 상호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단어들의 조합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 이 연구의 한계이다. 향후 R프로그램에서 상호명안에서도 여러 가지 단어들을 분리할 수 있는 오픈 소스가 제공된다면 상호명 안에서도 명사와 명사, 명사와 형용사, 한글과 영어 등을 구분하여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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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